박사 생활/여행 로그

튀르키예와 더블린 여행 - 준비 & 1일차 Galata Tower

skypainter 2024. 8. 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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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튀르키예와 더블린 여행은 작년에 다녀왔지만, 여행에 대한 회상을 하며 사진을 정리할 겸 간단하게 여행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사실 박사 과정 중에 다녀온 모든 여행을 기록할 예정이다.)

    이 여행은 사용하지 않고 있던 2주간의 휴가가 새 학년이 시작되는 9월에 사라진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계획한 것이다.

    마침 한국에 있는 동생도 쉬고 있었기에 오랜만에 형제 둘이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다. 여행지는 동생의 선호를 최대한 반영했다. 동생이 튀르키예 음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튀르키예로 여행지가 정해졌고, 나도 튀르키예의 그리스 및 로마 유적지에 관심이 많아 별다른 의견 충돌 없이 여행지를 확정했다. 또한 튀르키예가 캐나다와 한국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 나름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내 경우, 더블린을 거쳐 캐나다로 돌아가는 항공권이 튀르키예에서 바로 귀국하는 것보다 저렴했기 때문에 내 여행 일정에 2박 3일의 더블린 일정이 추가되었다.

    2. 일정 및 준비


    여행 일정및 준비는 다음과 같았다.

    - 일정: 14박 15일 (7/26 ~ 8/9)

    - 루트: 이스탄불 (7/26 ~ 29) - 괴레메 (7/30 ~ 8/1) - 안탈리아 (8/1 ~ 3) - 파묵칼레 (8/4) - 셀축 (8/5) - 이스탄불 (8/6 ~ 7)  - 더블린 (8/8 ~ 9)

    - 튀르키예 내 도시 간 교통 수단: 보통 고속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우린 버스로 6시간 넘게 소요되면 국내선을 이용하기로 했다.

    - 국내선 이용 구간: 이스탄불- 괴레메, 괴레메 - 안탈리아, 셀축 - 이스탄불

    - 고속버스 이용 구간: 안탈리아 - 파묵칼레, 파묵칼레 - 셀축

    - 사전에 예약한 투어: 괴레메 그린 & 레드 투어, 열기구 투어 (마이리얼트립으로 예약), 더블린 기네스 스토어 STOUTie Experience (학생 할인), 트리니티 컬리지 켈스의 서 & 캠퍼스 투어 

    지도로 보는 여행 일정. 이스탄불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았다.

     

    3. 여행의 Day 1 in Istanbul

    여행일: 2023년 7월 26일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고 동생과 합류하니 오후 4시쯤이었다. 호텔로 이동하기 전에 공항에서 Istanbul 교통 카드를 구매했다. 이 카드는 이스탄불 시내의 트램, 버스, 페리를 탈 때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했다.

    이후, 탁심 광장 근처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고 체크인을 마치니 어느덧 5시 반쯤이 되어있었다. 장시간 비행의 피로가 있으니 첫날은 가볍게 호텔에서  Galata Tower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유명 관광지답게 거리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활기가 넘쳤다.

    갈라타 타워로 걸어가는 길

     

    갈라타 타워(Galata Tower)는 이스탄불의 유서 깊은 랜드마크 중 하나로, 보스포루스 해협과 도시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14세기에 제노바인들이 방어 목적으로 건축한 이 탑은 원래 감시탑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여러 번 복원과 개조를 거쳤다고 한다.

    갈라타 타워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15일 동안 터키 대부분의 박물관과 유적지에 줄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뮤지엄 패스를 구매했다(2500 터키 리라, 터키의 인플레이션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격은 시시각각 변하며, 아마 지금은 더 올랐을 것이다.) 참고로 이스탄불 패스는 이스탄불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이스탄불을 벗어나면 더 비싸게 팔리기 때문이다.

     

    갈라타 타워 외관

     

    갈라타 타워에 올라가 본 이스탄불의 전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도시 중앙을 관통하는 금각만과 보스포러스 해협의 풍경은 정말 독특했다. 특히 금각만과 보스포러스 해협을 한눈에 바라보니, 콘스탄티노플이 한때 천혜의 요새라 불린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자연의 장벽을 뚫고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오스만 제국의 메메드 2세의 대단함을 새삼 느꼈다. 과거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이곳이지만, 석양과 함께 바라본 현재의 이스탄불은 생동감 넘치고 아름답기만 했다.

     

    갈라타 타워에서 보는 이스탄불의 석양

     

    저 멀리 다음 목적지인 아야 소피아와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도 보여서 앞으로 진행할 이스탄불 여행에 대한 나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멀리 보이는 아야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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