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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유럽 여행기 - 취리히에서 마무리

skypainter 2024. 12. 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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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여행일: 2022년 6월 7일

이 날은 아침부터 배가 아팠다. 나와 친구는 취리히에서 점심을 먹고 약 1시간 정도 주변을 둘러보았다. 날씨는 다소 흐렸지만, 취리히는 여전히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맑게 흐르는 리마트 강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

 

다리 위에서 본 취리히 풍경

 

거리를 거닐다가 프라우뮌스터(Fraumünster)에 도착했다. 프라우뮌스터는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원래 귀족 여성들을 위한 수도원으로 설립되었으며, 현재는 마르크 샤갈과 오귀스트 자코메티가 디자인한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으로 유명하다. 아쉽게도 시간 관계상 내부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프라우뮌스터

 

이후 성 베드로 성당으로 가기 위해 북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좋은 풍경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리마트 강가를 따라 걸으며 천천히 이동했다.

 

 

성 베드로 성당은 취리히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유럽에서 가장 큰 시계판을 가진 종탑으로 유명하다. 종탑에 올라가 취리히를 내려다볼 수도 있는 듯했지만, 아쉽게도 내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성 베드로 교회

 

교회를 지나 도착한 곳은 아우구스티너가세(Augustinergasse)라는 취리히 구시가지에 위치한 아름다운 거리였다. 이 거리는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한 좁은 골목길이 특징이며, 과거에는 아우구스티노 수도사가 거주하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작은 상점, 카페들이 어우러져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Augustinergasse

 

이후 친구는 공항으로 갔고, 나는 공항 내 캡슐 호텔에 체크인했다. 원래는 취리히를 더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식중독 증상이 심해져 호텔에서 쉬게 되었다. 아무래도 인터라켄에서 먹은 햄버거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아쉽게도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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