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퀘벡 관광을 마치고 몬트리올에 돌아오니 밤 9시 즈음이 되었다.
센트럴 역에서 호텔로 가던 중 몬트리올에서 Jazz Festival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6월 27일부터 시작 되었다.)
Jazz 페스티벌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여행 중에 Jazz festival을 보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뭔가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이것으로 이상하게 비쌌던 숙박비도 설명 되었다...)
거리에는 Jazz를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가득 했고, 여러 푸드트럭과 이벤트 부스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중간에 멈춰서 Jazz 공연을 보기도 했다. 물론, 난 Jazz를 잘 모르기에 아는 곡은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유명한 페스티벌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해서 여행이 더 풍요로워진 것 같았다.
다음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그래서 나는 실내 관광지 위주로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Montreal Museum of Fine Arts 였다. (만 25세 이하는 무료, 만 26세부터 30불)
건물 5개에 여러 작품들을 소장한 꽤 큰 미술관이었다. 난 Desmarais, Pavilion for Peace, Bourgie 세 건물에 있는 작품을 위주로 감상했다. Desmarais에는 주로 현대 미술의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고, Pavilion for Peace에는 로댕, 피카소, 모네 등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또한 내가 방문한 날은 Wanda Koop 특별전과 안도 히로시게의 Tokaido 특별전이 진행중이어서 이 특별전들도 함께 감상하였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나는 Jean Talon market을 방문하였다. 이곳은 몬트리올 서쪽에 위치한 시장으로, 농산물, 치즈, 육류, 빵 등 다양한 식료품을 구경할 수 있다. 비는 여전히 내렸지만, 시장에는 사람도 많고 활기가 가득 했다. 이런 활기 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로컬 마켓을 방문하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인 것 같다.
여기서 굴과 에그 타르트를 먹었는데, 모두 만족스러웠다.
돌아가는 날은 숙소 근처에 있는 맥길 대학을 구경했다. (내가 지원했던 학교중 하나기에 궁금하기도 했다.)
여름 학기에 주말이라 학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적한 학교의 분위기가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더욱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