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25년 6월 7일 ~ 6월 14일
6월 2일부터 6일까지 마스트리흐트에서 열린 NetSci 2025 컨퍼런스를 마친 뒤, 1주일간 휴가를 내어 이탈리아를 여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컨퍼런스 일정에 맞춰 휴가를 붙이면 비행기 값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료는 학교에서 지원).
이탈리아는 12년 전, 군 입대를 앞두고 여행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베네치아, 베로나, 피렌체, 친퀘테레, 로마, 나폴리, 카프리 섬 등을 둘러보았는데, 그중 베네치아는 비가 오는 날씨 탓에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맑은 날씨 속에 베네치아의 진면목을 보고 싶었다.
지난 포스트에서는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황금기의 바로크 화가 렘브란트와 페르메르, 그리고 인상주의 화가 고흐의 작품들을 감상했다면,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르네상스 시대 미술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1. 루트
내 여행 루트는 대략 다음과 같았다.
루트: 밀라노 (1박) - 베르가모 and 파도바 (1박) - 베네치아 (2박) - 피렌체 (2박) - 밀라노 (1박)
관광 지역과 이동 날짜는 아래 표에 정리하였다.
여행일 | 관광 | 이동 |
6월 7일 | 밀라노 | 11:30 밀라노 도착 |
6월 8일 | 베르가모 + 파도바 | 9:00 베르가모로 이동 (기차) 16:00 파도바로 이동 (기차) |
6월 9일 | 베네치아 | 10:00 베네치아로 이동 (기차) |
6월 10일 | 돌로미티 (투어) | |
6월 11일 | 피렌체 | 9:30 피렌체로 이동 (기차) |
6월 12일 | 피렌체 | |
6월 13일 | 시에나 + 피엔차 (투어) | 19:30 밀라노로 이동 (기차) |
6월 14일 | 밀라노 | 18:40: 암스테르담으로 이동 (항공기) |
6월 15일 | 암스테르담 | 12:15 토론토로 이동 (항공기) |
2. 교통 수단
이탈리아는 기차 파업이 잦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열차 시간과 가격을 확인하며 유동적으로 이동했다.
‘트렌잇(Trenit)’이라는 앱을 이용하면 열차 시간표와 요금을 쉽게 확인하고, 표 구매도 간편하게 할 수 있었다.
(앱 링크: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eu.baroncelli.oraritrenitalia&hl=ko&pli=1)
앱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출발지와 도착지만 입력하면 다양한 열차 목록이 쭉 나타난다. 로컬 기차를 환승하며 가는 경로부터, 고속철도를 이용해 환승 없이 가는 경로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일정과 예산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표를 구매하면 입력한 이메일로 QR코드가 포함된 열차표가 전송되고, 기차에 탑승한 뒤 승무원이 표를 확인할 때, 이 QR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그 외에는 밀라노 시내에서는 지하철을, 베네치아에서는 수상버스 정도만 이용했다.
3. 투어 및 입장권 예매
이번 여행도 혼자였기 때문에 투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머무는 도시 외곽을 둘러보고 싶을 때는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었다고 느꼈다.
3 - 1. 투어 예매
- 베네치아 노을 + 보트 투어 (마이리얼트립 49,000원)
- 돌로미티 투어 (마이리얼트립 108,000원)
- 피렌체 아카데미아 투어 (마이리얼트립 57,000원 + 입장권 별도)
- 피렌체 야경 시내 투어 (마이리얼트립 30,000원)
- 우피치 미술관 투어 (마이리얼트립 50,000원 + 입장권 별도)
- 시에나 + 피엔차 투어 (마이리얼트립 200,000원)
입장권의 경우,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곳이나 조기 매진 가능성이 높은 장소만 미리 예매했다. 그 외 베네치아 아카데미 미술관, 오르산미켈레 등은 현장에서 바로 구매해 입장했다.
3 - 2. 입장권 예매
- 밀라노 브레라 미술관 입장권 - 15 유로
- 파도바 스크로베니 예배당 야간 입장권 - 10 유로
- 파도바 스크로베니 예배당 주간 입장권 - 12 유로
- 피렌체 브루넬레스키 패스 - 30 유로
- 밀라노 두오모 테라스 입장권 (승강기) - 26 유로
- 밀라노 최후의 만찬 입장권 - 15 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