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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고의 자연 - 밴프(Banff) 여행

skypainter 2024. 10. 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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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2023년 9월 1일 ~ 2일

학기 시작 전에 갑작스럽게 밴프(Banff)로 짧은 여행을 가게 되었다. 원래는 호텔에서 숙박할 계획이었지만, 밴프의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어 캠핑을 하기로 했다. 우리는 캘거리 대학에서 캠핑 장비를 대여한 후 밴프로 떠났다.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텐트를 치는 것이었다. 오후 2시쯤 도착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텐트를 설치하는 것이 더 수월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첫 캠핑이었지만, 함께 간 지인이 캠핑 경험이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텐트를 칠 수 있었다.

레이크 루이스 캠핑장

 

텐트를 설치하고 레이크 루이스로 걸어 올라갔다. 길이 꽤 힘들었지만, 도착해서 본 푸르른 레이크 루이스와 호수를 둘러싼 로키 산맥의 장엄한 풍경은 피로를 단번에 잊게 해주었다. 시간이 해질녘 무렵이라 오래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호수 주변을 짧게라도 돌아보며 힐링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레이크 루이스의 풍경

 

레이크 루이스를 구경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는데, 처음부터 문제가 생겼다. 원래 캠핑장에서 장작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전날 비가 와서 장작이 젖어 불을 피우는 것이 불가능했다. 결국, 근처 주유소에 가서 마른 장작을 구매했다.

그 외에도 밴프 마을에서 그릴, 가위 등 필요한 물품과 식료품을 구매했다. 저녁으로는 소고기, 소시지, 라면 등으로 호화로운 식사를 한 후 텐트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다. 지면에 깔 매트를 챙기지 않아 울퉁불퉁한 지면 위에서 잠을 자느라 고생을 좀 했다.

 

 

다음 날에는 다시 레이크 루이스로 향했다. 전날에는 저녁에 도착해서 카약 렌탈이 이미 종료되었지만, 오전에는 카약을 빌릴 수 있었다. 1시간 카약을 대여하는 데 꽤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했지만, 레이크 루이스에 온 만큼 더 좋은 추억을 남기고자 카약을 빌렸다. 둘이 노를 저으면 레이크 루이스의 중앙까지 충분히 다녀올 수 있었다. 호수 위에서 바라본 로키 산맥은 빙하 침식으로 형성된 바위를 더욱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해주어 인상적이었다. 또한 호수 중앙에 보이는 빙하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레이크 루이스 카약 체험
레이크 루이스의 하늘빛 물과 로키 산맥

 

이렇게 간단히 밴프에서의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밴프에서 돌아와 캘거리를 잠시 둘러보았는데, 캐나다의 다른 도시들처럼 특별히 인상적인 점은 없었다. 그래서 그저 지나가는 길에 들른 것 같은 느낌이었고, 자세한 관광은 하지 않았다.

 

캘거리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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