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71

단풍이 계속 되는 교토 여행 - 도후쿠지 & 난젠지

여행일: 2023년 12월 6일살짝 늦게 기상해서 점심부터 해결해야 하는 날이었다. 친구가 오사카에 자기가 아는 정말 맛있는 카레 집이 있다고 해서 뜬금없이 오사카에 가게 되었다. 점심만 먹기 위해서 말이다.그런데 해당 식당이 아르바이트 고용 문제로 인해 식당 내에서 식사가 불가능했다. 결국 우리는 카레를 픽업해서 근처 공원에서 먹었다. 공원에서 샌드위치도 아닌 카레를 먹다니... 맛은 있었지만 뭔가 어색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교토와 오사카의 맛집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른 포스트에서 다룰 예정이다.)  점식 식사후 다시 시작된 단풍 여행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이날 방문한 곳은 도호쿠지(東福寺)이다. 이 사찰은 일본 최대 규모의 선종 사찰 중 하나로, 주로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 특히, 도호쿠지의 ..

단풍과 함께 한 교토 여행 - 아라시야마 & 후시미 이나리

여행일: 2023년 12월 5일이날은 교토 북서쪽 외곽에 위치한 아라시야마로 향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날은 흐렸지만, 기온이 선선해 단풍놀이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버스를 타고 아라시야마에 도착하니,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든 산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강을 따라 펼쳐진 풍경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아 강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강을 따라 걸으며 본 아라시야마의 단풍은 정말 멋지고 운치 있었다. 짙은 녹색의 강물과 새빨간 단풍잎이 극명하게 대비되어,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냈다.  강을 따라 걷다 보니 아라시야마 유사테이(嵐山遊竜亭)에 도착했다. 이곳은 교토 아라시야마 지역에 위치한 전통적인 다실로, 고즈넉한 일본 정원과 어우러진 아..

단풍을 찾아 떠난 교토 여행 - 은각사와 기요미즈데라

여행일: 2023년 12월 3일 ~ 4일크리스마스 연휴에 휴가를 붙여 한국을 방문하기로 하였는데, 해외에서 박사 과정을 하고 있는 나의 여행 메이트가 한국에 가는 김에 함께 일본 여행을 하자고 꼬드기면서 시작된 여행이다. 나는 이미 10번이 넘게 일본을 방문하였기에 처음에는 시큰둥하였으나, 친구가 제시한 이번 여행의 테마인 단풍이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단풍과 함께 보는 일본의 고즈넉한 사찰들은 내가 항상 보고 싶어했던 것이기 때문이다.캐나다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대부분 도쿄로 들어가기 때문에, 도쿄가 이번 여행의 시작점이 되었다. 나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친구와 합류하기로 한 롯폰기의 호텔로 이동하였다. 오랜만에 마주한 도쿄의 분위기는 여전히 마음에 들었다.   친구와 나는 무사히 합류하였고, 노랗게 ..

캐나다 최고의 자연 - 밴프(Banff) 여행

여행일: 2023년 9월 1일 ~ 2일학기 시작 전에 갑작스럽게 밴프(Banff)로 짧은 여행을 가게 되었다. 원래는 호텔에서 숙박할 계획이었지만, 밴프의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어 캠핑을 하기로 했다. 우리는 캘거리 대학에서 캠핑 장비를 대여한 후 밴프로 떠났다.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텐트를 치는 것이었다. 오후 2시쯤 도착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텐트를 설치하는 것이 더 수월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첫 캠핑이었지만, 함께 간 지인이 캠핑 경험이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텐트를 칠 수 있었다. 텐트를 설치하고 레이크 루이스로 걸어 올라갔다. 길이 꽤 힘들었지만, 도착해서 본 푸르른 레이크 루이스와 호수를 둘러싼 로키 산맥의 장엄한 풍경은 피로를 단번에 잊게 ..

더블린 맛집 추천/비추천

목차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아일랜드는 영국 옆에 있는 나라답게 전반적으로 음식을 훌륭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아일랜드를 여행하는 관광객이라면 더블린에서 맛집을 찾으려 할 텐데, 이게 참 정보도 많지 않아 쉽지 않다. 나는 더블린에서 1박밖에 하지 않았지만, 3곳의 레스토랑을 방문했고, 최대한 나의 주관적인 평가를 공유하고자 한다. 1. 더블린 맛집 추천1 - 1. Brewbaker Cafe구글 평점: 4.5트리니티 칼리지 앞에 위치한 브런치 식당이다. 오전 중 트리니티 칼리지 투어를 예약했다면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Irish breakfast 세트를 주문했는데, 계란, 베이컨, 소시지, 토스트와 커피..

카파도키아, 안탈리아, 셀축 맛집 추천/비추천

목차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튀르키예는 이스탄불을 벗어나면 맛집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다보니 구글 평점 또는 현지인의 추천에 의존해서 괜찮은 곳을 찾아내야 한다. 나의 경험이 다른 여행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내 주관을 가득 담아 카파도키아, 안탈리아 그리고 셀축의 맛집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카파도키아카파도키아는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괜찮은 식당을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서인지 한국분들은 주로 한식당을 찾는 듯하다.1 - 1. 추천 - Göreme Restaurant구글 평점: 4.7길을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다. 이곳에서는 케밥과 함께 '괴즐레메'라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괴즐레메는 밀가루 반죽을 얇고 넓게 펴서 그 ..

이스탄불 맛집 추천/비추천

목차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튀르키예의 음식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잘 맞지 않았지만, 여행 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매우 맛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사실 내가 여행하면서 겪은 튀르키예 음식은 대체로 단조로운 편이다. 주로 케밥을 기본으로 한 음식과 달디 달고 달디 달고 달디 단 디저트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특정 식당을 추천하거나 비추천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내 주관을 가득 담아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이스탄불 맛집 추천1 - 1. Tomtom Kebap구글 평점: 4.8이스탄불에서 처음 맛본 케밥 집이다. 아다나 케밥과 타북 쉬쉬를 함께 주문했는데, 이 식당 이후로 이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케밥 ..

더블린(Dublin) 여행 - 트리니티 칼리지 & 더블린 성

여행일: 2023년 8월 9일루트: 트리니티 칼리지 - 켈스의 서와 롱룸 도서관 - 그라프턴 스트리트 - 더블린 성 -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 - 템플 바오전에 트리니티 칼리지 캠퍼스 투어를 예약해두었기에, 일찍 호텔에서 나와 트리니티 칼리지로 이동했다. 트리니티 칼리지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 대학은 학문적 명성과 아름다운 캠퍼스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조나단 스위프트, 오스카 와일드, 사뮈엘 베케트와 같은 세계적인 문학가들이 이 대학 출신으로 유명하며, 오늘날 보수주의의 시초로 여겨지는 에드먼드 버크도 트리니티 칼리지 출신이다.도착하니 가이드 역할을 맡은 재학생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투어는 이 학생의 설명을 들으며 트리니티 칼리지의 유명한 건축물들을 둘..

더블린(Dublin) 여행 - 기네스 스토어하우스와 시내 산책

여행일 2023년 8월 8일루트: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 - 리피 강 따라 템플 바 까지 산책 드디어 더블린 일정이 시작된 날이다. 이스탄불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고 더블린에 도착하니 대략 오후 2시였다. 원래는 더블린 교통카드를 구매하려 했으나, 관광지들이 대부분 가까이 있어서 그냥 걸어다니기로 했다.숙소에 짐을 풀고, 나는 기네스 스토어하우스로 향했다. 오후 4시 슬롯으로 예매를 해놓았기 때문에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었다. 나는 STOUTie Experience를 예매했는데, 기본 입장권에도 무료 맥주 1잔이 포함되어 있다.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투어는 1층에서 시작해 7층 루프탑까지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네스 맥주 제조 과정, 역사, 광고 등 다양한 섹션으로 나뉘어 있었다.  루프탑으로 향하기 ..

다시 돌아온 이스탄불

여행일: 2023년 8월 6일 ~ 7일8월 6일 route: 셀축 - 이즈미르 공항 - 이스탄불 공항 - 카라쿄이 - 카디쿄이 (아시아 지구) 8월 7일 route: 이집션 바자르 - 아야 소피아 야경이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를 타기 위해 셀축 기차역으로 향한 날이었다. 이즈미르 공항으로 가서 국내선으로 이스탄불로 돌아가기 위함이었다. 아침의 기차역은 참으로 고요했다. 튀르키예 여행 중에 정말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한 것 같다. (국내선, 버스, 돌무쉬, 기차, 트램) 이스탄불에 도착해 호텔에 체크인하니 어느덧 오후 3시였다. 우리는 카라쿄이에서 페리를 타고 아시아 지역의 카디쿄이를 방문했다. 카디쿄이는 이스탄불의 아시아 쪽에 위치한 활기찬 지역으로, 많은 카페와 상점들이 있어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