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71

런던(London) 여행 - 웨스트민스터 사원 & FA컵 4강 맨시티 vs 첼시

여행일: 2024년 4월 20일리버풀에서 기차를 타고 런던에 도착한 것은 바로 전날이었다. 그런데 이 기차 여정 중에 작은 비극이 일어났다. 기차를 환승하면서 옷 가방을 기차에 두고 내리는 실수를 범한 것이다. 가방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 나는 서둘러 기차의 종점인 버밍엄의 분실물 보관 센터까지 갔지만, 가방은 찾을 수 없었다. 아마도 주인이 없는 것을 눈치 챈 누군가가 내 가방을 가져갔을 것이다. 다행히도 가방에는 옷만 들어있었기 때문에 여권, 전자기기, 지갑과 같은 중요한 물품들은 잃어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실수 때문에 나는 3일 동안 같은 옷을 입게 되었다...런던에 도착한 나는 스페인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와 합류하여 함께 런던 여행을 시작했다.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바로 웨스트민스..

에딘버러 & 리버풀 맛집 추천/비추천

영국 음식은 맛이 없기로 유명해서 영국 여행을 하면서 음식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특히, 비싼 영국의 물가를 고려하면, 자연스럽게 음식의 맛보다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내가 생각하기에 가격 대비 퀄리티가 괜찮았던 레스토랑과 비추천하는 레스토랑에 대해 공유하려고 한다. 맛에 대한 선호는 개인마다 다르니 참고 정도로만 봐주길 바란다.1. 에딘버러 추천 맛집1 - 1. Makars Mash Bar에딘버러에서 첫 번째로 추천하는 레스토랑은 Makars Mash Bar이다. 이곳은 스코틀랜드의 전통 요리 해기스(haggis)와 양고기 요리가 주력이다. 나는 점심에 방문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원래는 양고기를 주문하려고 했지만, 스코틀랜드의 전통 요리인 해기스..

리버풀(Liverpool) 여행 - 캐번 클럽, 엘버트 도크

여행일: 2024년 4월 19일리버풀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바로 축구와 비틀즈이다. 축구에 대한 경험은 안필드 경기장 투어를 통해 즐겼고, 이제 다음은 비틀즈를 즐길 차례였다.비틀즈라는 다음 테마를 즐기기 전에, 잠시 쉬고자 엘버트 도크로 향했다. 이곳은 부둣가에 위치한 붉은 벽돌 건물들을 개조하여 박물관, 미술관, 식당, 카페로 활용하고 있었다. 5월의 시원한 날씨를 만끽하며 바다를 바라보는 것은 정말 좋았다.  엘버트 도크를 따라 위로 쭉 올라가다 보면 비틀즈 동상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비틀즈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역시 비틀즈가 오래된 그룹인 만큼, 그곳에서는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보였다.  항구를 떠나 캐번 클럽으로 가기 위해 나는 비틀즈 동상 뒤에 ..

리버풀(Liverpool) 여행 - 안필드 경기장(Anfield stadium) 투어

여행일: 2024년 4월 19일이 날은 아침부터 안필드 경기장 투어를 위해 일찍 움직였다. 안필드 경기장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해 두었고, 학생 요금으로 18파운드였다. 비록 리버풀의 팬은 아니지만, 프리미어 리그 팬으로서 이 투어를 지나칠 수는 없었다.안필드 경기장은 리버풀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데, Liverpool Queen Square 버스 스테이션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약 20분이면 도착한다. 버스 요금은 터치 결제가 가능한 트래블월렛 같은 카드로 지불할 수 있다.버스에서 내려 안필드 경기장의 웅장한 외관을 보자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는 경기장 외부를 돌며 외부를 구경하다가 투어가 시작되는 장소로 갔다. 이곳에서는 예약 확인 메일을 보여주고, 짐 검사를 받은 후 오..

에딘버러(Edinburgh) 여행 - 올드타운,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

여행일: 2024년 4월 18일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리던 날이었다.이 날은 에딘버러를 떠나 리버풀로 이동하는 날이었지만,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올드 타운 투어를 하기로 했다. (비용: 13 파운드) 지난번 에딘버러 성 투어와 마찬가지로, 이번 투어도 영어로 진행되었다. 집합 장소에 도착하니, 연세가 좀 있으신 가이드 분이 나를 반겨주셨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날 오전 올드 타운 투어에 신청한 사람은 나 혼자였다. 일대일 투어가 되어서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나만을 위한 가이드라니 기분이 좋았다.투어는 스코틀랜드의 올드 타운을 걸으면서 그곳에 얽힌 이야기와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내가 에딘버러의 역사를 좀 알고 싶다고 하니, 가이드 분이 가장 먼저 보여준 곳은 스코틀랜드의 종교 개혁가 존 녹스..

에딘버러(Edinburgh) 여행 - 에딘버러 성, 아서스시트

여행일: 2024년 4월 17일이 날은 대체로 맑은 날씨 덕분에 여행하기에 좋았다.전날 게스트 하우스에서 추천받은 에딘버러 성 투어(34파운드)를 신청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집합 장소로 이동했다.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었고, 약 12명의 관광객이 함께 했다. 가이드는 성으로 향하는 언덕길을 걸으며 에딘버러의 역사와 성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에딘버러 성의 외관은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투박한 모습이 오히려 에딘버러와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월터 스콧의 작품을 읽고 성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성 내부도 외부와 마찬가지로 투박했다. 대부분의 기능이 방어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성 안에는 여러 개의 문이 있었고, 적의 침입을 어렵게 하기 위해 ..

에딘버러(Edinburgh) 여행 2024 4/16

5월에 휴가를 1주일 쓰게 되었다. 나는 캐나다에서 출발하기에, 거리나 비행기 값 등의 부담이 적은 영국을 여행지로 선택했다. 나는 스탠스테드 공항에 내려서 바로 기차를 타고 에딘버러로 향했다. 기차 여행은 비교적 편안했고, 영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영국 시골의 돌담들과 양떼들이 영국 드라마에서 보던 것과 비슷해서 내 상상력을 자극했다. 기차를 2번 갈아타며 5시간 정도 달리니 어느덧 에딘버러에 도착했다. 에딘버러 올드타운의 첫 인상은 칙칙함이다. 오래된 건물들, 그리고 그 건물들의 잿빛 색과 이끼가 칙칙한 느낌을 더욱 강화시킨다. 에딘버러가 Ghost Tour로 유명한 이유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칙칙함이 불쾌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에딘버러 올드타운..

몬트리올 & 퀘벡 맛집 추천/비추천

목차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1. 몬트리올 추천 맛집1 - 1. Papito restaurant몬트리올에서는 가성비를 챙기느라 맛집을 많이 방문하지 않았다.그럼에도 고기는 한번 뜯어봐야할 것 같아서 방문한 레스토랑이 Papito restaurant다.솔직히 별로 기대 안 했지만, 맛도 좋고 꽤나 가성비도 좋은 레스토랑인 것 같다.나는 Lamb과 Prochetta를 주문했는데, Lamb은 그저 그랬지만 Prochetta는 가격도 괜찮고 (13불) 맛도 정말 좋았다. Lamb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너무 비싸서... (35불)여기선 소스도 따로 주문해야 하는데 웨이터의 추천인 Chimichurri 소스를 선택했다 (5불). 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주어 좋은 선..

몬트리올 여행 2024 6/28 - 29

6월 28일 퀘벡 관광을 마치고 몬트리올에 돌아오니 밤 9시 즈음이 되었다.센트럴 역에서 호텔로 가던 중 몬트리올에서 Jazz Festival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6월 27일부터 시작 되었다.)Jazz 페스티벌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여행 중에 Jazz festival을 보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뭔가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이것으로 이상하게 비쌌던 숙박비도 설명 되었다...)거리에는 Jazz를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가득 했고, 여러 푸드트럭과 이벤트 부스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중간에 멈춰서 Jazz 공연을 보기도 했다. 물론, 난 Jazz를 잘 모르기에 아는 곡은 하나도 없었지만...그래도 유명한 페스티벌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해서 여행이 더..

퀘벡(Quebec) 여행 2024 6/27-28

6월 27일 새벽 6시 기차를 타고 몬트리올 센트럴 역에서 퀘벡시티로 이동했다. 약 3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기차를 타며 내내 보이는 풍경은 그저 허허벌판뿐...퀘벡시티에 도착하니 날씨는 흐리고, 비도 간간히 내려 하루가 힘들 것을 예감하였다.퀘벡 시티의 첫 인상은 프랑스나 독일의 소도시 느낌이 난다는 것이었다. 특히, 경사가 있는 언덕 때문인지 독일의 잘츠부르크와 비슷한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내가   묵었던 호텔은 카운터에 접객을 하는 직원이 없어서 다른 호텔에 짐을 맡겼다. 원래 그 호텔에 묵을 예정인 고객들에게만 제공하는 서비스였지만, 호텔 직원들이 친절하게 도움을 주셨다. 날씨에서 느끼지 못한 따뜻함을 현지인에게 느끼니 본격적인 관광에 앞서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가장 먼저 퀘벡을 대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