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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타벅스 리저브 & 일루미네이션

여행일: 2023년 12월 29일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뒤, 이날 도쿄로 이동하였다. 다음 날 토론토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함이었다. 도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경으로 다소 늦은 시간이었기에, 나는 먼저 호텔에 짐을 풀고 나서 나카메구로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로 향하였다.  리저브는 내부가 상당히 넓다. 1층에서는 굿즈를 구매하거나 음료를 주문할 수 있으며, 2층부터 4층까지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다양한 장식품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내부가 깔끔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곳 리저브의 장점 중 하나는 테라스가 있어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해 사람들로 북적이는 나카메구로지만, 겨울 저녁의 분위기는 ..

교토를 떠나 후지산으로 가다

교토 단풍 여행의 마무리 - 비와호와 에이칸도 젠린지여행일: 2023년 12월 8일이 여행의 테마가 단풍이기는 하지만, 너무 단풍만 찾아다니는 것은 여행을 단조롭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이날은 작은 일탈로 비와호를 보러 가기로 하sanghn.tistory.com(위의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여행일: 2023년 12월 9일 ~ 10일교토에서의 단풍 여행을 마치고 도쿄로 이동했다. 원래는 도쿄로 가기 전에 가나자와에 들러 하루를 보낼 계획이었지만, 친구가 갑작스럽게 도쿄의 유명한 돈카츠 레스토랑 예약에 성공하여 급히 도쿄로 향하게 되었다. 이 선택은 후에 후회를 낳게 되는데, 이 돈카츠 집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 다른 포스트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할 예정이다.어쨌든 이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교토역으로 갔다. ..

시애틀 여행 - Gates Foundation & Underground tour

여행일: 2024년 10월 26일이날은 비가 내렸다. 그동안의 날씨가 운이 좋았던 것이지 겨울의 시애틀은 흐리고 비가 오는 것이 일상이라고 한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게이츠 파운데이션(Gates Foundation)이다. 이곳은 세계 최대의 민간 자선 재단으로, 보건, 교육, 빈곤 퇴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 예방, 기초 교육 강화, 식수와 위생 개선 등 인도주의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곳에서는 게이츠 파운데이션이 이룬 성과와 현재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엿볼 수 있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메인 주제는 화장실이었다. 지금의 화장실 시스템이 비효율적이고, 상당히 노후화되어..

시애틀 여행 - 스타벅스 & ARGOSY 유람선

여행일: 2024년 10월 25일이날의 시작은 Pike Place Market이었다. 이곳에 스타벅스 1호점이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에 방문하기 전에 시장 구경을 조금 했지만, 생각보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사실 스타벅스 1호점도 크게 특별한 점은 없다. 굳이 꼽자면, 초창기 로고를 사용하고 있고, 여기서 파는 굿즈들도 이 로고가 들어간다는 정도이다. 안에서는 커피도 팔지만, 카페보다는 오히려 굿즈샵의 느낌이 더 강하다. 이왕 시애틀에 왔으니 방문한 것이지, 만약 시간이 짧았다면 굳이 들르지 않아도 괜찮은 곳이다. (물론 스타벅스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다음으로는 전에 구매했던 C3 패스의 마지막 하나를 사용하기 위해 ARGOSY 크루즈를 탔다. 이 크루즈는 시애틀 앞바다로 ..

시애틀 여행 - 마운트 레이니어 투어

여행일: 2024년 10월 24일이날은 미리 예약해둔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투어를 위해 일찍 일어났다. 투어 차량은 중간에 마트에 들렀는데, 국립공원 내에서 점심을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 샌드위치나 빵 같은 것들을 사가기 위함이었다.이후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어느새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서더니 국립공원의 입구에 도착했다. 축축한 이끼로 덮인 침엽수림이 끝없이 펼쳐진 풍경은 내 상상력을 자극했다.  마운트 레이니어는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해발 4,392미터에 이르며 북미 대륙에서 가장 높은 화산 중 하나이다. 이 산은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의 중심을 이루며, 아름다운 빙하와 울창한 숲, 다양한 야생동물로 유명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야생화가 만발하여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다만, 야생..

시애틀 여행 - 스페이스 니들 & 치훌리 가든

여행일: 2024년 10월 23일시애틀에서의 컨퍼런스가 끝난 뒤, 친구와 함께 며칠 더 머물며 시애틀을 둘러보기로 했다. 우리는 시애틀 C3 패스를 구매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애틀의 주요 관광지 세 곳을 관람하기로 했다.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치훌리 가든 앤 글래스(Chihuly Garden and Glass)였다. 치훌리 가든 앤 글래스(Chihuly Garden and Glass)는 시애틀에 위치한 예술 전시 공간으로, 유리 예술가 데일 치훌리(Dale Chihuly)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이곳은 화려하고 독창적인 유리 조각 작품들로 유명하며, 특히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야외 정원과 실내 전시관이 특징이다.  전시실 내부를 둘러보면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데, 정원에도 유리 조각 작품들이 많았다...

2024 시애틀 INFORMS 컨퍼런스

컨퍼런스 기간: 10월 20일 ~ 23일시애틀에서 열린 2024 INFORMS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박사 과정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참여한 컨퍼런스였다. 교수님께서 "AI in Banking"이라는 세션을 열어 주셔서 나를 포함한 연구실 멤버 3명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었다.컨퍼런스 장소는 Seattle Convention Center였는데, 건물이 굉장히 컸다. 컨퍼런스는 동시에 2층에서 4층에 걸쳐 거의 모든 방에서 진행되었다. 방이 많은 만큼 약간 압도되었지만, 최대한 관심 있는 세션들에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세션 중에는 기업 관계자가 진행하는 것도 있었는데, 내용이 굉장히 실용적이고 구체적이어서 흥미로웠다. 이러한 세션들은 참여자가 많아 큰 볼룸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렇게 큰 룸들을 구경하는 재미..

박사 생활 2024.11.09

대학원 생활 비교: 한국 vs 캐나다 1편 - 수업과 장학금

목차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이번 포스트에서는 한국과 캐나다의 대학원 생활을 비교하고자 한다. 물론, 학교, 전공과 연구실, 그리고 지도 교수님의 성향에 따라 전혀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1. 나의 경력 소개 나는 서울의 S대 (서울대 아님)에서 경제학과 학부 수석 졸업을 하고 자교의 대학원에 진학하여 경제학 석사를 취득하였다. 석사를 하는 동안은 계량경제학을 전공하였다. 수학 및 통계학에 자신이 있기도 했고,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 해보면 경제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흥미를 잃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경제학의 컨텐츠에서 벗어나 방법론에 기댄 것 같다. 원래는 2020년에 경제학 박사 유학을 할 생각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

박사 생활 2024.11.08

교토에서 방문한 튀김 오마카세 - 덴푸라에이슌(天ぷら永春)

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교토에서 단풍 여행을 하며 방문한 식당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음식 문화의 변방인 북미에서 지내는 나에게 일본의 음식점들은 대부" data-og-host="sanghn.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sanghn.tistory.com/76" data-og-url="https://sanghn.tistory.com/76"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b768GA/hyXwrdqBxN/xDUo8hP3FKedqVxiEn4A50/img.jpg?width=800&height=600&face=0_0_800_600,https://scrap.kakaocdn.net/dn/ETZZI/hyXwi1R..

오사카 & 교토 맛집 추천/비추천

목차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교토에서 단풍 여행을 하며 방문한 식당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음식 문화의 변방인 북미에서 지내는 나에게 일본의 음식점들은 대부분 저렴하고 만족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만족스러웠던 곳들, 애매했던 곳들, 아쉬웠던 곳들로 나누어 포스팅해보려 한다. 물론, 이 글에는 나의 사심과 취향이 듬뿍 담겨 있으니 참고만 하면 좋겠다. 1. 교토 & 비와호 맛집 추천1 - 1. おうどん居酒屋 真ん中つるる 가장 먼저 추천할 곳은 기요미즈데라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우동집, おうどん居酒屋 真ん中つるる (Oudon Izakaya Mannaka Tsururu)이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뜨끈한 우동이 어울릴 것 같아 방문했으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