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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여행 - 스페이스 니들 & 치훌리 가든

여행일: 2024년 10월 23일시애틀에서의 컨퍼런스가 끝난 뒤, 친구와 함께 며칠 더 머물며 시애틀을 둘러보기로 했다. 우리는 시애틀 C3 패스를 구매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애틀의 주요 관광지 세 곳을 관람하기로 했다.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치훌리 가든 앤 글래스(Chihuly Garden and Glass)였다. 치훌리 가든 앤 글래스(Chihuly Garden and Glass)는 시애틀에 위치한 예술 전시 공간으로, 유리 예술가 데일 치훌리(Dale Chihuly)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이곳은 화려하고 독창적인 유리 조각 작품들로 유명하며, 특히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야외 정원과 실내 전시관이 특징이다.  전시실 내부를 둘러보면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데, 정원에도 유리 조각 작품들이 많았다...

2024 시애틀 INFORMS 컨퍼런스

컨퍼런스 기간: 10월 20일 ~ 23일시애틀에서 열린 2024 INFORMS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박사 과정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참여한 컨퍼런스였다. 교수님께서 "AI in Banking"이라는 세션을 열어 주셔서 나를 포함한 연구실 멤버 3명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었다.컨퍼런스 장소는 Seattle Convention Center였는데, 건물이 굉장히 컸다. 컨퍼런스는 동시에 2층에서 4층에 걸쳐 거의 모든 방에서 진행되었다. 방이 많은 만큼 약간 압도되었지만, 최대한 관심 있는 세션들에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세션 중에는 기업 관계자가 진행하는 것도 있었는데, 내용이 굉장히 실용적이고 구체적이어서 흥미로웠다. 이러한 세션들은 참여자가 많아 큰 볼룸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렇게 큰 룸들을 구경하는 재미..

박사 생활 2024.11.09

대학원 생활 비교: 한국 vs 캐나다 1편 - 수업과 장학금

목차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이번 포스트에서는 한국과 캐나다의 대학원 생활을 비교하고자 한다. 물론, 학교, 전공과 연구실, 그리고 지도 교수님의 성향에 따라 전혀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1. 나의 경력 소개 나는 서울의 S대 (서울대 아님)에서 경제학과 학부 수석 졸업을 하고 자교의 대학원에 진학하여 경제학 석사를 취득하였다. 석사를 하는 동안은 계량경제학을 전공하였다. 수학 및 통계학에 자신이 있기도 했고,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 해보면 경제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흥미를 잃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경제학의 컨텐츠에서 벗어나 방법론에 기댄 것 같다. 원래는 2020년에 경제학 박사 유학을 할 생각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

박사 생활 2024.11.08

교토에서 방문한 튀김 오마카세 - 덴푸라에이슌(天ぷら永春)

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교토에서 단풍 여행을 하며 방문한 식당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음식 문화의 변방인 북미에서 지내는 나에게 일본의 음식점들은 대부" data-og-host="sanghn.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sanghn.tistory.com/76" data-og-url="https://sanghn.tistory.com/76"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b768GA/hyXwrdqBxN/xDUo8hP3FKedqVxiEn4A50/img.jpg?width=800&height=600&face=0_0_800_600,https://scrap.kakaocdn.net/dn/ETZZI/hyXwi1R..

오사카 & 교토 맛집 추천/비추천

목차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교토에서 단풍 여행을 하며 방문한 식당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음식 문화의 변방인 북미에서 지내는 나에게 일본의 음식점들은 대부분 저렴하고 만족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만족스러웠던 곳들, 애매했던 곳들, 아쉬웠던 곳들로 나누어 포스팅해보려 한다. 물론, 이 글에는 나의 사심과 취향이 듬뿍 담겨 있으니 참고만 하면 좋겠다. 1. 교토 & 비와호 맛집 추천1 - 1. おうどん居酒屋 真ん中つるる 가장 먼저 추천할 곳은 기요미즈데라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우동집, おうどん居酒屋 真ん中つるる (Oudon Izakaya Mannaka Tsururu)이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뜨끈한 우동이 어울릴 것 같아 방문했으며, 이..

교토 단풍 여행의 마무리 - 비와호와 에이칸도 젠린지

여행일: 2023년 12월 8일이 여행의 테마가 단풍이기는 하지만, 너무 단풍만 찾아다니는 것은 여행을 단조롭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이날은 작은 일탈로 비와호를 보러 가기로 하였다. 가장 먼저 우리는 비와호 안에 세워진 시라히게 신사의 도리이를 보기 위해 출발하였다.  시라히게 신사에 가기 위해서는 기차를 타고 오미-타카시마 역에서 내려야 한다. 이후 신사까지 걸어갈 수도 있지만, 거리가 꽤 있어서 우리는 역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자전거를 빌릴 때 받은 지도를 보면서 10분 정도 가면 시라히게 신사에 도착할 수 있다.  시라히게 신사(白鬚神社)는 일본 시가현 비와호(琵琶湖)의 서쪽 호숫가에 위치한 고대 신사로, 약 19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 신사는 특히 호수 위에 세워진 붉은 도리..

오로라를 보다

Date: 2024년 10월 10일학교에서 연구를 하던 중, 이날 KP 지수가 8까지 올라가 내가 사는 지역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알람을 받았다. 내가 거주하는 곳은 캐나다 남부에 위치한 런던(London)으로, 평소에 오로라를 관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올해는 태양 활동이 매우 활발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밤 10시쯤, 조명이 적은 광장으로 나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나와 같은 목적으로 나온 학생들도 몇몇 눈에 띄었다. 맑은 하늘 한 부분에 뿌연 구름 같은 형체가 펼쳐져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해보니, 오로라가 선명하게 찍혔다. 오로라가 충분히 강하지 않아 육안으로는 그 색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카메라를 통해서라도 관측할 수 있어 매우 ..

박사 생활 2024.10.12

숨어 있는 교토의 단풍 명소 - 비샤몬도 & 엔코우지

여행일: 2023년 12월 7일이날도 우리의 단풍 여행은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대표적인 관광지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사찰들을 위주로 다니기로 하였다. 그렇게 우리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바로 비샤몬도(毘沙門堂)였다.교토 외곽에 위치한 비샤몬도로 향하는 길은 마치 조용한 시골길을 걷는 듯해 그 자체로 힐링이 되었다.  비샤몬도(毘沙門堂)는 천태종에 속한 사찰이다. 703년에 창건 되었으며, 비샤몬텐(毘沙門天)이라는 불교의 수호신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가을철 단풍으로 유명하다고 한다.이곳은 단풍나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물들어 있어, 시작부터 눈이 즐거웠다.  비샤몬도의 정원은 단풍이 물든 나무들이 울창하게 가득 차 있어, 내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느낌이었다. 사진 촬영..

단풍이 계속 되는 교토 여행 - 도후쿠지 & 난젠지

여행일: 2023년 12월 6일살짝 늦게 기상해서 점심부터 해결해야 하는 날이었다. 친구가 오사카에 자기가 아는 정말 맛있는 카레 집이 있다고 해서 뜬금없이 오사카에 가게 되었다. 점심만 먹기 위해서 말이다.그런데 해당 식당이 아르바이트 고용 문제로 인해 식당 내에서 식사가 불가능했다. 결국 우리는 카레를 픽업해서 근처 공원에서 먹었다. 공원에서 샌드위치도 아닌 카레를 먹다니... 맛은 있었지만 뭔가 어색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교토와 오사카의 맛집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른 포스트에서 다룰 예정이다.)  점식 식사후 다시 시작된 단풍 여행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이날 방문한 곳은 도호쿠지(東福寺)이다. 이 사찰은 일본 최대 규모의 선종 사찰 중 하나로, 주로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 특히, 도호쿠지의 ..

단풍과 함께 한 교토 여행 - 아라시야마 & 후시미 이나리

여행일: 2023년 12월 5일이날은 교토 북서쪽 외곽에 위치한 아라시야마로 향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날은 흐렸지만, 기온이 선선해 단풍놀이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버스를 타고 아라시야마에 도착하니,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든 산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강을 따라 펼쳐진 풍경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아 강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강을 따라 걸으며 본 아라시야마의 단풍은 정말 멋지고 운치 있었다. 짙은 녹색의 강물과 새빨간 단풍잎이 극명하게 대비되어,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냈다.  강을 따라 걷다 보니 아라시야마 유사테이(嵐山遊竜亭)에 도착했다. 이곳은 교토 아라시야마 지역에 위치한 전통적인 다실로, 고즈넉한 일본 정원과 어우러진 아..